[수도권]요즘 애들 ‘몸짱’되곤 싶고… 운동은 싫고…?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25일 03시 00분


■ 서울시 청소년 건강 통계
“성형수술 할 수도… ” 증가세… 男32%-女44% “운동은 안 해”

서울 시내 중고교 학생의 성형수술에 대한 거부감이 크게 줄어드는 등 이들이 외모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운동이 부족하고 패스트푸드를 더 많이 먹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통계 웹진인 e-서울통계 46호를 통해 ‘2009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질병관리본부) 및 2009 서울서베이(서울시)’ 등의 자료를 분석한 서울 청소년 관련 통계를 24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2009년 15∼18세 여학생 가운데 54.6%가 외모를 가꾸기 위해 성형수술을 할 수 있다고 응답했다. 이는 2년 전 조사 당시에 비해 6.1%포인트가 늘어난 수치다. 성형수술에 동의하는 남학생도 42.5%로 2007년 32.9%보다 9.6%포인트 증가했다. 또 정상체중인 중고교생 가운데 32.9%가 자신이 ‘살이 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특히 여학생이 39.6%로 남학생(26.9%)보다 높았다.

하지만 막상 이들은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규칙적인 운동을 하지는 못한다고 답했다. 이들 학생에게 1회 20분 이상 운동을 하는지 묻자 여학생 44.1%와 남학생 32.6%는 ‘운동을 거의 하지 않는다’고 답했다. 이들은 운동을 하지 않는 이유로 대부분 ‘시간이 없어서’라고 응답했다. 패스트푸드를 먹는 비율도 매우 높았다. 주 1회 이상 햄버거, 피자 등을 먹은 학생은 61.6%, 과자를 먹은 학생은 81%에 이르렀다. 과일과 과자는 상대적으로 여학생이 더 많이 섭취했고 탄산음료, 패스트푸드, 라면은 남학생이 더 많이 섭취했다. 이에 비해 최근 일주일 동안 1회 이상 과일을 섭취한 학생은 25.5%에 불과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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