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알바생 40.7% 최저임금 못 받아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26일 11시 32분


지방일수록 최저 임금 미달 알바생 더 많아
최저임금 미달 많은 알바는 편의점 근무, 음식점 서빙, PC방, 전단배포 순

대학생 10명 중 4명은 최저임금을 받지 못한 채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아르바이트 포털 알바천국(www.alba.co.kr)이 지난달 11~29일 전국 대학생 남녀 3367명을 대상으로 '대학생 아르바이트 현황'을 조사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40.7%가 최저 임금 이하의 급여를 받으며 아르바이트를 한 적이 있다고 대답했다.

이 조사에서 특히 지방일수록 최저임금을 못 받는 아르바이트생이 많았다. 지역별로 살펴본 결과, 최저임금보다 적은 보수를 받은 알바생이 가장 많은 지역은 '광주(62.3%)'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구(60.4%), 경북(59.6%), 강원(55.9%), 전북(55.7%), 제주(50%) 순으로 이 지역 모두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최저 임금 미달 경험자들이었다.

이어서 전남(49%), 대전(48.8%), 부산(46.5%), 경남(46.1%), 인천(43.7%), 충북 (40.7%), 충남(32.9%), 경기(32.9%), 서울(27.7%) 순으로 서울과 경기지역의 최저임금 미달 사례가 가장 적었다.

최저임금을 가장 많이 못 받는 아르바이트는(*주관식 기재) '편의점'이 46.2%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다음은 '음식점 서빙'이 13.3%를 차지했고, 'PC방'이 11.8%로 3위를 차지했다. 이어 전단배포(7.2%), 베이커리(6.6%) 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복수응답) 매장관리(42.9%), 서빙/주방(34.3%), 생산/기능(10.1%), 서비스(5.4%), 사무/회계(4%), 상담/영업(2.2%), IT/디자인(1.2%) 순이었다.

한편, 현재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는 대학생의 비율은 41.3%이며 이들 중 최저임금 이하를 받으며 일을 하고 있는 학생들도 18.5%나 됐다. 아르바이트를 하는 이유는 '생활비와 학비를 벌기 위해'가 40%에 달했다.

성하운 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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