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국회 앞 퇴폐 안마시술소에 드나들었을까?’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코앞에 있는 퇴폐 안마시술소가 경찰에 단속되면서 이곳을 이용한 사람들이 과연 누구냐는 호기심이 일고 있다. 문제의 C 안마시술소는 국회 정문에서 불과 300여 m밖에 떨어지지 않은 곳.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지난달 이곳을 단속해 업주 최모 씨(39·여)와 종업원 홍모 씨(27·여) 등 업소 관계자와 성매수 남성 등 10명을 불구속입건했다.
경찰이 놀란 것은 이날 확보한 카드매출전표가 무려 3600여 장(약 8억여 원)에 달한 점. 전표는 2009년 5월부터 단속된 날까지 다녀간 손님들이 지불한 대금이다. 이 중 일부 전표는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손님들 대부분이 국회와 관계가 있거나 국회에서 일하는 사람들일 것으로 추정했다. 이 동네가 ‘국회’를 매개로 하지 않는 사람들이 와서 술을 마시거나 노는 곳이 아니기 때문. 경찰은 일단 최 씨가 영업을 시작한 2010년 12월 말 이후 이곳을 찾은 259명을 소환 조사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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