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상일동에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29일 03시 00분


2015년까지 6500억 투입

강동구 제공
강동구 제공
서울 강동구 상일 나들목 일대에 대규모 엔지니어링 복합단지(사진)가 들어선다.

강동구는 28일 정부가 국책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엔지니어링 복합단지 조성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공장설비 기계 건설 전기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엔지니어링 중소기업 200여 개가 이 단지에 입주할 여건이 마련됐다. 강동구는 6월경 엔지니어링 공제조합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앞으로 조성될 복합단지 내 사무실을 중소업체에 저가로 임대하거나 분양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강동구와 공제조합, 민관 사업자가 설립하는 별도의 법인이 추진하게 된다.

예정 용지로 선정된 강동구 상일동 404 인근에는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제1첨단업무단지가 조성되고 있다. 이곳에는 삼성엔지니어링을 비롯한 5개사가 입주하기로 했다. 새로 만들어질 복합단지에 입주하는 엔지니어링 기업은 이들과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동구는 2015년까지 6500억 원을 투입해 5만 m²(약 1만5100평) 규모 면적에 비즈니스타워, 기술지원센터, 연구개발시설, 컨벤션센터, 교육시설 등을 지을 계획이다.

입주 용지로 선정된 곳은 현재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지만 강동구는 서울시, 국토해양부와 협의해 2012년 말까지 해제할 방침이다. 또 산업단지 및 서울형 특화산업지구 지정을 추진해 입주 기업에 취득세 재산세 감면 등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이날 이해식 강동구청장은 “복합단지가 조성되면 서울의 산업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강동구도 자족 기능을 갖춘 경제도시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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