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경찰 ‘주폭’ 척결운동 성과…취객행패 입건자 절반으로 ‘뚝’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4월 29일 03시 00분


“술 마시고 행패 부리면 큰코다칩니다.”

충북지방경찰청(청장 김용판)이 ‘주폭(酒暴) 척결 운동’을 벌이고 있다. ‘주폭’은 만취상태에서 상습적으로 폭행이나 협박 등 행패를 부리는 사회적 위해범을 뜻하는 용어. 단순 공무집행방해사범과는 다른 뜻으로 충북경찰청이 선량한 서민을 보호하겠다는 취지에서 만든 신조어다.

실제 충북지방경찰청이 지난해 입건한 폭력사범 9942명 중 3717명(37.4%)이 음주 후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김 청장은 취임 이후 관내 경찰서별로 수사전담팀을 만들고 고질적인 음주행패자에게 폭행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하는 등 강력히 대처하기 시작했다.

성과는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지난달 말까지 7개월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된 사례가 161건이다. 이는 2009년 9월부터 지난해 3월까지 같은 기간 발생한 307건보다 크게 줄어든 것. 입건자도 360명에서 170명으로 52.7% 줄었다.

청주=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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