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산 정약용 선생이 1791년 시경에 관한 정조와 자신의 문답을 기록한 시경강의의 일부. 고려대 제공
일제강점기 국내에서 반출돼 미국에 소장돼 있던 고(古)문헌들이 디지털 형태로 국내에도 공개된다.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해외한국학자료센터는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 동아시아도서관에 소장돼 있는 ‘아사미 문고’와 ‘리치먼드 문고’ 등 국내 고문헌 2200여 종의 원문 이미지를 디지털화해 올해 안으로 모두 국내에서 공개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아사미 문고는 일제강점기 조선에서 법관으로 재직한 아사미 린타로(淺見倫太郞·1943년 사망)가 수집해 미국으로 가져갔던 자료들로 1920년 미쓰이(三井) 재벌에 팔려 ‘미쓰이재단 문고’로 잠시 이름이 바뀌었다가 1950년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에 팔렸다. 디지털화가 1차로 끝난 주요 자료들은 7월부터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제공하는 데이터베이스(DB) 홈페이지(www.kostma.net)에서, 전체 완성본은 이 홈페이지와 더불어 고려대 민족문화연구원 홈페이지(riks.korea.ac.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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