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에 조성된 산책길인 ‘산막이 옛길’에 새로운 볼거리와 체험거리가 생겼다. 산막이 옛길을 휘감고 있는 칠성면 사은리 괴산호에 지난달 30일부터 ‘황포돛배’가 운항을 시작한 것.
이 황포돛배는 3.9t 규모의 목선으로 최대 13명까지 탈 수 있다. 실제 운항은 배 아래에 달린 모터를 이용한다. 요금은 5000원. 운항 구간은 산막이 옛길 입구인 차돌바위 나루에서 운교 나루까지 약 5km이다. 이 일대 농촌마을 종합개발사업 주체인 갈은권역 추진위원회(위원장 소진호)가 운항을 맡았다.
괴산군은 평일 300여 명, 주말 3000여 명 등 산막이 옛길을 찾는 관광객이 크게 늘자 현재 운항 중인 유람선으로는 수송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지난해 9월 전통 한선 만들기에 나섰다. 소 위원장은 “괴산호와 산막이 옛길을 찾는 관광객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산막이 옛길은 괴산군이 13억 원을 들여 괴산호 수변을 따라 조성한 연장 4km의 산책로이다. 비학봉 군자산 옥녀봉 아가봉 등 봉우리로 둘러싸여 있다. 망세루와 호수전망대 고공전망대 괴음정 등 명소도 즐비하다. 국내 기술진이 설계하고 시공한 국내 최초의 발전용 댐인 괴산댐도 볼거리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