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과학벨트 G·U·D”-경북 · 울산 · 대구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2일 03시 00분


경북도, 수도권 원정홍보

1일 오전 서울역을 오가던 시민들은 ‘과학벨트 굿’이라는 말을 수없이 들었다. 경북도청 직원 60명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를 위해 수도권지역 특별홍보 기동반을 편성해 이날부터 활동을 시작한 것. 오후에는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과학벨트 굿’을 알렸다.

‘굿’은 경북(G) 울산(U) 대구(D) 등 3개 광역지자체의 영문 첫 글자를 딴 것으로, 정부가 추진 중인 과학벨트 입지는 3개 지역이 최적지라는 뜻을 담고 있다. 경북도 조우만 일자리창출단장은 “굿 지역이 연구환경과 정주 여건 등에서 얼마나 경쟁력이 있는지를 객관적으로 알리는 게 목적”이라며 “막연하게 지역 이기주의를 주장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들은 4일 점심시간에 맞춰 서울 종로구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앞에서 중앙부처 공무원을 대상으로 ‘굿’을 알린 뒤 광화문 청계광장 등에서도 홍보활동을 할 예정이다. 포항시 직원들은 지난달 29일 세종로 청사 앞에서 중앙부처 직원들을 대상으로 홍보활동을 벌였다.

3개 지자체는 2일 오후 7시엔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과학벨트 유치를 위한 언론인 토론간담회를 연다.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김연창 대구시 정무부시장, 장만석 울산시 경제부시장, 서울지역 언론사 과학담당 기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제발표를 하는 한동대 이재영 대학원장은 “독일의 과학도시 드레스덴 등 성공적인 모델을 연구해 입지를 선정해야 한다”며 “노벨상 사관학교인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가 포항에 연구소를 개설하는 것은 환동해권의 입지 경쟁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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