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한강 명물 인공섬 21일부터 부분개방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4일 03시 00분


‘세 빛 둥둥섬’으로 이름 바꿔… 3개섬 인테리어 등 9월 완공

21일 오후 6시부터 부분 개방되는 ‘세 빛 둥둥섬’. 전체 2만382㎡의 세 빛 둥둥섬에는 국제회의장과 공연장, 수상레포츠기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 제공
21일 오후 6시부터 부분 개방되는 ‘세 빛 둥둥섬’. 전체 2만382㎡의 세 빛 둥둥섬에는 국제회의장과 공연장, 수상레포츠기지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서울시 제공
한강 내 인공섬인 ‘플로팅 아일랜드’가 ‘세 빛 둥둥섬’으로 이름을 바꿔 21일 부분 개방된다. 서울시는 총 3개로 이뤄진 세 빛 둥둥섬 안에 있는 전망대 및 옥상 야외 공간 등 일부를 21일 오후 6시부터 시민들에게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세 빛’은 빛의 삼원색인 빨강 파랑 초록을 뜻하는 말로 세 개의 섬이 조화를 이루라는 뜻이 담겼다. ‘둥둥’은 물 위에 떠 있는 섬을 상징하는 의태어다.

세 빛 둥둥섬 전체 면적은 1섬(1만845m²), 2섬(5373m²), 3섬(4164m²)을 합쳐 총 2만382m²(약 6165평)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구간은 1섬 1층에 있는 야외 데크를 포함해 3층 옥상의 파노라마 전망대, 2섬 야외 데크, 3섬 옥상의 무지개 분수 전망대 등 3개 섬의 야외 공간이다. 나머지 내부 편의 시설은 현재 인테리어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공사가 완료되는 9월경 완전 공개된다. ‘만개한 꽃’을 형상화한 1섬은 국제회의장 및 카페, 레스토랑 등 다기능 복합시설 공간으로, ‘꽃봉오리’ 모양의 2섬은 문화예술 공연장, 씨앗 모양을 한 3섬은 요트를 탈 수 있는 수상 레포츠 ‘기지’로 각각 활용된다.

안전을 위해 시는 3개 섬 밑 강바닥에 500t짜리 콘크리트 블록 28개를 박고 블록 하나당 한 개의 체인(총 28개)을 섬과 연결해 고정시켰다. 또 위성위치확인시스템(GPS)을 이용해 섬 위치에서 30cm 이상 벗어날 경우 통제실에 경고를 하도록 했다. 섬과 섬을 잇는 다리에서 일어나는 추락 사고를 막기 위해 1.5m짜리 울타리를 세웠다.

인공섬 사업은 민간자본으로 추진됐다. 총사업비 964억 원은 효성그룹이 출자한 민간 회사 ‘플로섬’이 부담했다. 플로섬은 25년간 운영한 뒤 시에 기부할 예정이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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