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금을 지역 문화단체 등에 전액 기부하는 문화카페인 ‘닐모리 동동’과 커피 관련 유물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커피 테마파크’가 5일 제주에서 문을 연다.
닐모리 동동은 지역 공헌을 목적으로 한 카페. 게임업체인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는 제주올레 17코스인 제주시 용담3동 어영공원 인근 펜션 1층 250m²(약 76평)를 리모델링해 카페를 만들었다. 닐모리 동동은 닐모리(내일모레)와 동동(기다리는 모습)이 결합해 무언가를 간절히 기다리는 모습을 뜻하는 제주어. NXC는 카페 운영과 함께 사단법인 제주올레, 제주에서 발행되는 영자신문 제주위클리(The Jeju Weekly)를 협력기관으로 선정했다. NXC가 운영하고 수익금의 50%는 제주올레와 제주위클리를 후원한다. 나머지 50%는 제주지역 문화기금으로 조성한다. 문화전문가들로 구성된 ‘동동기획단’이 소규모 파티 등 이벤트를 개최한다. 이 카페에서 커피전문가 안명규 씨의 유기농 커피, 수제차 전문가인 이기영 씨의 야생차, 고구마 피자, 흑돼지 피자 등을 맛볼 수 있다. 제주향토요리 전문가 양용진 씨와 광화문 요리스튜디오 라퀴진 등이 메뉴작업에 참여했다.
서귀포시 제주월드컵경기장 내 워터파크를 운영하는 제주워터월드는 여유 공간 1600m²(약 484평)를 활용해 커피 테마파크를 조성했다. 18세기부터 커피를 볶는 데 사용한 로스팅 기계를 비롯해 커피 관련 유물 300여 점, 커피열매가 달린 나무 1000여 그루 등을 만날 수 있다. 관람객이 직접 원두를 볶고 갈아 커피를 만들 수 있으며, 커피를 수조에 풀어 놓은 스파를 체험할 수 있다. 15일까지 한시적으로 무료 개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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