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가의 스카프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는 한은실 경기 용인시의원(60·여)이 4일 시의회에서 제명됐다. 이로써 비례대표인 한 의원은 의원직을 잃게 됐다.
용인시의회는 4일 오전 제160회 임시회 본회의를 열어 윤리특별위원회가 올린 한 의원 제명안에 대해 표결을 실시해 전체 의원 25명(한나라당 13명, 민주당 12명) 중 한 의원을 제외한 24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18명, 반대 4명, 기권 2명으로 제명안을 통과시켰다. 의원 제명에는 재적 의원 3분의 2(17명)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그러나 한 의원은 시의회 제명 결정에 반발해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한 의원은 지난달 6일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의 한 의류매장에서 스카프를 계산하지 않고 가방에 담아 나온 혐의로 경찰에 의해 불구속 입건돼 현재 검찰에 송치된 상태다.
한편 주민센터에서 행패를 부려 물의를 빚은 이숙정 성남시의원(36·여)에 대한 징계는 사건이 발생한 지 3개월이 지나도록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성남시의회는 이달 16일부터 시작되는 178회 임시회 때 이 의원에 대한 징계를 다시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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