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금메달리스트 출신인 안병근 용인대 교수(49·유도경기지도학과)가 술에 취한 채 여성을 폭행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물의를 빚고 있다. 4일 경기 용인동부경찰서와 용인대에 따르면 안 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11시경 만취 상태로 용인시의 한 발마사지 업소에 들어가 손으로 여주인의 얼굴과 몸을 수차례 때리는 등 행패를 부린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를 받고 있다. 안 씨는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게 현장에서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안 씨는 이날 동료 교수들과의 회식을 하고 만취한 채 해당 업소를 찾았다. 안 씨에게 폭행당한 여주인은 사흘 뒤 퇴원했다. 용인대 측은 3, 4일 잇달아 교원인사위원회를 열어 사실 관계를 확인한 뒤 중징계가 불가피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학교 측은 조만간 징계위원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안 씨는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과 1986년 서울 아시아경기에서 금메달을 딴 유도 스타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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