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의 대표적인 문화콘텐츠로 자리 잡은 ‘난타’가 더부살이 생활을 마감한다. 제주에서 난타를 공연하는 ㈜제주PMC(대표 홍창도)는 4일 제주시 오등동의 용지 1만9075m²(약 5770평)를 사들여 전용 공연장을 신축한다고 밝혔다.
이곳에는 500석 규모의 전용 공연장을 비롯해 식당과 휴게소 등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건축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거쳐 내년 공사를 시작한 뒤 2014년 전용 공연장을 개관할 예정이다. 홍 대표는 “최신 설비를 갖춘 공연장에서 난타를 비롯한 수준 높은 작품을 무대에 올리겠다”며 “제주지역의 문화 갈증을 해소하고 공연 관련 인재를 양성해 대중문화 아이콘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말했다.
난타는 2008년 4월부터 제주시 일도동 제주영상미디어센터 예술극장을 빌려 상설공연을 하고 있다. 관람객이 2009년 14만 명(공연 481회)에서 2010년 17만3000여 명(공연 621회)으로 늘었다. 지난해 중국 대만 일본 등 외국인 관람객이 83%에 달할 정도로 국내외 관광객의 야간 관광코스로 자리 잡았다. 지난달부터 금요일을 제외하고 하루 1회 공연을 하고 있으며 단체관람객이 밀려들 경우 추가 공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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