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군부대와 협의를 거쳐 그동안 시민 출입이 통제됐던 무등산 정상을 14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개방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에 개방하는 곳은 미사일 기지가 있는 천왕봉(해발 1187m) 바로 아래인 해발 1180m인 지왕봉과 인왕봉으로, 사실상 정상에 해당한다고 광주시는 설명했다. 무등산 정상이 개방되는 것은 1966년 군부대 주둔 이후 45년 만에 처음이다. 이날 등산객은 오전 10시 반 장불재에서 군 관계자의 보안사항을 설명 듣고 신분 확인을 위해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반드시 지참해야 한다. 개방되는 등산 코스는 장불재∼서석대∼부대 후문∼인왕봉∼지왕봉∼부대 정문에 이르는 1.8km 구간이다. 시는 이날 정상을 찾는 시민을 위해 작은 음악회도 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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