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구미시 환경미화원 공개채용시험에 여성 새터민(탈북 주민)이 경쟁자 30명을 제치고 최종 합격했다. 8일 구미시에 따르면 2008년 구미에 정착한 전은순 씨(33·사진)는 지난해 환경미화원에 응시했으나 체력시험 과정에서 발목을 다쳐 떨어졌다.
전 씨는 구미시 육상실업팀의 도움으로 1년 동안 달리기 등 체력훈련을 하면서 올해 시험을 준비한 끝에 결국 소원을 이뤘다. 전 씨는 구미에 사는 동안 운전면허증을 비롯해 요양보호사 자격증, 컴퓨터 관련 자격증을 땄다. 구미1대학 노인보건복지과 2학년인 그는 “환경미화원으로 열심히 근무하다 형편이 허락하면 노인요양원과 새터민 쉼터를 운영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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