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새’ 뿔쇠오리… 제주서 번식 첫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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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5월 9일 03시 00분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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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비의 새’로 알려진 뿔쇠오리가 제주도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달 29일 제주도 서귀포시 해안가에서 멸종위기종 2급이자 천연기념물 450호인 새끼 뿔쇠오리 한 마리를 발견했다”며 “뿔쇠오리가 제주지역에서 번식하는 것으로 밝혀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8일 밝혔다. 바닷새의 일종인 뿔쇠오리는 전 세계에 5000마리밖에 없는 희귀종으로 바다 오리 가운데 개체수가 가장 적다. 산란기를 제외한 대부분의 활동을 해상에서 하는 데다 새끼는 부화 후 하루 이틀 사이 밤에 둥지를 떠나 부모 새를 따라 먼 바다로 이동하기 때문에 번식 생태 등 생물학적 정보가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 국내에서는 27년 전에 전남 신안군 흑산도 인근에서 세 쌍이 발견된 후 발견되지 않아 ‘신비의 바닷새’로 불려왔다.

김윤종 기자 zoz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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