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할 때 남성의 70% 정도는 재혼을 염두에 두고 있으나 여성은 거의 같은 비율로 그렇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가 재혼전문 사이트 온리-유 (www.ionlyyou.co.kr)와 공동으로 9~14일 전국의 재혼 희망자 496명(남녀 각 248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설문조사한 결과이다.
'전 배우자와 이혼조건을 협의하면서 재혼을 염두에 두었나'라는 질문에 남성 응답자의 68.6%와 여성의 27.7%는 '다소 고려했다'(남 49.0%, 여 21.1%)거나 '많이 고려했다'(남 19.6%, 여 6.6%) 등과 같이 이혼 시 재혼에 대비했다고 답했다.
그러나, 여성의 72.3%와 남성의 31.4%는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여 52.6%, 남 9.8%)거나 '거의 고려하지 않았다'(여 19.7%, 남 21.6%) 등과 같이 대비하지 않았다고 대답했다.
답변 내용을 살펴보면 남성은 '다소 고려했다'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고, '거의 고려하지 않았다', '많이 고려했다',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 등의 순을 보였고, 여성은 '전혀 고려하지 않았다'가 가장 많았고, '다소 고려했다', '거의 고려하지 않았다', '많이 고려했다' 등의 순서를 보였다.
'(이혼 협의단계에서 재혼을 염두에 뒀을 경우) 재혼을 하는데 유리하기 위해 주로 어떤 사항을 고려했나'라는 질문에 대해서도 남녀간에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자녀의 나이'(37.7%)를 최우선적으로 고려했고, 여성은 '자녀의 양육과 친권'(34.6%)에 가장 치중했다고 답했다.
다음으로는 남성이 '재산 분배'(28.3%), '재혼 전 말끔하게 정리'(18.9%), '자녀 양육 및 친권'(9.4%) 등이 뒤따랐고, 여성은 '재혼 전 말끔하게 정리'(30.9%), '자녀 나이'(24.7%), '재산 분배'(6.2%) 등의 순서를 보였다.
'이혼 조건 협의 중 가장 타협이 어려웠던 사항'으로는 남녀 모두 '재산 분배'(남 54.1%, 여 38.1%)와 '자녀 양육 및 친권'(남 20.7%, 여 31.6%)을 나란히 1, 2위로 꼽았다. 그 외 남성은 '살림살이 분배'(18.0%), 여성은 '위자료'(25.3%)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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