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울산 경남이 환태평양시대 기간산업 및 물류·교통 중심지 건설을 위해 힘을 모은다. 이 3개 시도는 16일 부산 부산진구 부전동 롯데호텔부산에서 제6차 동남권 광역경제발전위원회를 열고 상생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동남권광역위원회 공동위원장인 허남식 부산시장, 박맹우 울산시장, 김두관 경남도지사가 참석했다. 또 김석조 부산시의회 제1부의장, 서동욱 울산시의회 부의장, 박동식 경남도의회 부의장을 비롯해 위원 13명도 참석했다.
위원회는 올해 시도 중심 광역경제권 발전사업에 총 1조4671억 원을, 시군구 지역개발사업에 총 1조695억 원을 각각 투입하기로 했다. 광역경제권 사업은 선도산업 및 전략산업 육성, 인력 양성 및 과학기술 진흥사업, 교통 물류망 확충, 문화관광 육성 및 자원이용 효율화 사업 등이다. 지역개발 사업은 문화관광체육, 농림수산, 산업중소기업, 환경, 수자원, 교통, 기초생활권 종합개발 분야로 나눠 추진된다.
올해 추진할 주요 사업은 2013년이 ‘부·울·경 방문의 해’로 지정됨에 따라 3개 시도가 공동 실무추진단을 구성해 공동사업과 홍보마케팅을 벌이기로 했다. 또 관광명소와 여행정보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동남권 스마트폰 여행응용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했다. 동남권을 상징하는 관광 브랜드와 슬로건도 만든다.
또 동남권과 일본 규슈(九州)권 간 기업 교류와 시장 확대를 위해 11월 자동차, 환경 및 재생에너지 산업 관련 대표자가 참여하는 회의를 열고 산업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로 했다.
지역발전 과제를 정한 뒤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는 여론 형성을 위해 학계, 경제계, 언론계, 시민단체 등 각 분야를 포함하는 주제별 협의체를 운영하기로 했다. 협의체는 지역 현안이 발생하면 수시 또는 주제별로 공론의 장을 마련해 여론을 듣고 협력 분위기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필요하면 과제별 실무추진단도 구성해 운영하기로 했다.
지역발전정책 동향, 시도 주요 이슈, 광역위원회 활동 상황을 월별로 정리해 웹진도 발간한다. 동남권 내 주요 인사 및 기관에 뉴스레터도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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