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전국 대학 MBA 탐방]아주대 경영학석사 과정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18일 03시 00분


매년 10개국 글로벌기업서 현장학습

온·오프라인 교차 수강이 가능한 아주대 경영학석사(MBA) 과정 대학원생들이 강의실에서 교수와 토론을 하고 있다. 아주대 제공
온·오프라인 교차 수강이 가능한 아주대 경영학석사(MBA) 과정 대학원생들이 강의실에서 교수와 토론을 하고 있다. 아주대 제공
아주대 경영대학원 경영학석사(MBA)는 국내 최초로 온·오프라인 강의를 도입하는 등 한발 앞서가는 운영체계와 커리큘럼, 인적네트워크 등으로 이름이 높다.

1988년 문을 연 이후 2000년에 온라인 MBA를 병행 운영하기 시작해 이제는 온·오프라인을 통합해 2년 동안 48학점을 이수하면 학위를 취득할 수 있다. 언제 어디서든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학습이 가능하기 때문에 학교와 가까운 학생들은 주로 직접 수업을 듣지만 비(非)수도권이나 해외 거주 및 파견 학생은 온라인을 선호한다. 또 토요일에는 전일 강의가 진행돼 주중 시간을 내기 힘든 학생들은 주말을 이용할 수 있다. 철저히 수요자인 학생 위주로 수업이 진행되는 것이다.

세계적 대학들이 기준으로 삼고 있는 48학점제 역시 국내에서는 아주대 MBA가 2006년 처음 도입했다. 학사교류를 맺고 있는 60여 개국 200여 개 대학에서도 학점을 이수할 수 있다.

아주대 MBA과정 재학생은 대부분 수원 일대에 사업장이 있는 삼성전자, 삼성반도체, 삼성전기, LG전자, 현대자동차 등과 계열사 대표이사 임직원들로 구성돼 있다. 국내 기업은 물론이고 해마다 300여 명이 팀을 이뤄 러시아 중국 터키 미국 등 해외 10여 개 국가의 글로벌기업에 가서 현장학습도 진행한다. 원하는 학생은 자매대학에 교환학생으로 파견하는 제도도 마련했다. 교환학생은 한 학기 수업을 외국 대학에서 받게 된다.

다양한 장학제도도 장점이다. 성적 장학금을 비롯해 중소기업 핵심인재양성 장학, 공무원 군인 교직원에게 주는 장학금 등으로 전체 인원의 10%가 혜택을 받고 있다.

또 아주대 MBA는 2008년 8월 유엔 글로벌콤팩트(UNGC)에 가입해 책임경영교육원칙(PRME)을 준수하고 있다. UNGC는 국제사회에서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 세계화 수반 문제점들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며 다른 구성원들과의 연계 및 지속 가능하고 포괄적인 세계경제의 실현을 추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PRME는 현재와 미래의 경영자 교육을 담당하는 고등교육기관들이 지속적으로 교육과정 개선에 참여하며 교류하겠다는 원칙이다.

이창환 경영대학원장(51)은 “올해 상반기에 외국인 교수 2명을 포함해 교수 7명을 충원할 예정이다”라며 “학과 융합 등 커리큘럼 개발과 훌륭한 교수진 확보를 통해 세계적인 글로벌 리더를 키워내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아주대 MBA 입학정원은 362명으로 국내 최대 규모다. 전공 분야로는 △경영전략전공 △금융전공 △병원경영전공 △마케팅전공 △생산·운영관리전공 △인사전공 △회계전공 △e비즈니스전공으로 구분된다. 가을학기 입학원서는 이달 27일까지 홈페이지(mba.ajou.ac.kr)를 통해서 접수한다. 031-219-2317

남경현 기자 bibul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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