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명 새 주소 불편” 전면사용 2년 늦춰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19일 03시 00분


2013년 말까지 지번과 병행

도로이름 중심의 새 주소만 사용하는 시기가 2014년 1월로 당초 계획보다 2년 늦춰진다.

▶본보 10일자 10면 “도로명 헷갈려”… “집값 하락”… 새주소 스트레스

동아일보 10일자 10면.
동아일보 10일자 10면.
행정안전부는 “새 주소가 익숙지 않아 불편하다는 여론이 많아 이같이 결정했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2013년 말까지는 기존 지번 주소와 새 주소가 함께 사용된다.

행안부는 당초 올 7월 29일부터 새 주소와 기존 지번 중심의 주소를 병행해 사용하기 시작해 내년부터는 새 주소만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었다. 하지만 익숙한 동(洞) 이름이 도로이름에 반영되지 않거나 건물 이름을 사용하지 못하게 됨에 따라 새 주소 체계에 거부감을 느끼는 사람이 적지 않았다.

정치권도 이런 혼란을 우려해 올 3월 이인기 한나라당 국회의원이 대표 발의한 ‘도로명 주소법 개정안’에 새 주소와 기존 주소의 병행 사용기간을 2년 연장하는 방안을 담았다. 행안부 관계자는 “새 주소가 훨씬 효율적인 제도이지만 국민이 오랜 기간 옛 주소를 사용해 온 점을 고려해 병행 사용 기간을 늘려 혼선을 줄일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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