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전북지사 “LH 진주 이전 무효화 투쟁”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19일 03시 00분


“대통령, 면담 회피 말아야”

김완주 전북도지사는 18일 “정부가 한국토지주택공사(LH)를 경남으로 일괄 이전하기로 한 것은 지역 균형발전에 어긋나는 것”이라며 “대통령 면담을 요청한 상태이며,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또 다른 행동으로 강력하게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틀 전에 대통령 면담을 신청했으나 현재까지 답이 없다”면서 “이번 주까지 면담이 이뤄지지 않으면 분산배치를 위해 지금까지 해왔던 것보다 강도 높은 행동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그는 일괄이전 무효화를 위해 헌법소원이나 효력정지 가처분신청 등 법적 투쟁과 함께 전북혁신도시를 정부에 반납하겠다고 말했다.

전북도의 분산 배치안이 전략적 실수이며 그동안 유치 운동 과정에서 보여준 정보부재 등 책임론에 대해서는 “최대한 투쟁한 다음 (잘잘못은) 나중에 정리해도 늦지 않다”고 말했다. 김 지사는 “전북혁신도시로 이전하기로 한 공기업 대부분이 터를 샀으나 부동산 경기 침체 등으로 본사 사옥이나 터를 매각하지 못해 물리적으로 내년 이전과 완공은 어려울 것으로 본다”면서 “현 시점에서 경남에서 전북으로 재배치되는 국민연금공단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말했다.

김광오 기자 ko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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