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암환자에 희망을, 구순구개열 환자에 미소를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19일 03시 00분


부산대병원-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음악회-웃음치료 눈길

16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1층 로비에서 간호사들과 직원, 외부 연주자들이 환자들의 쾌유를 빌며 희망음악회를 열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제공
16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1층 로비에서 간호사들과 직원, 외부 연주자들이 환자들의 쾌유를 빌며 희망음악회를 열었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제공
힘든 순간과 싸우고 있는 환자들에게 희망과 행복을 전하기 위한 모임과 행사가 마련된다. 암 극복을 위한 모임이 만들어지고 구순구개열(입술 및 입천장갈림증) 클리닉 환자와 보호자들이 모여 정보를 나눈다. 음악 및 웃음치료 희망음악회도 열린다.

부산시와 부산대병원 부산지역암센터는 19일 서구 아미동 부산대병원 암센터 3층에서 암 극복 희망 리더모임인 ‘희망나눔회’를 발족한다. 암 환자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전하고 재활을 돕는 모임이다. 회원들은 암 치료 후 경과를 지켜보고 있거나 완치 판정을 받은 사람 등 20여 명. 이들은 암 환자들과 상담하면서 암과 싸워 이긴 ‘희망의 에너지’를 전해준다. 이날 발족식에는 암 환자 40여 명이 참석하며 웃음교실과 운동교실도 열린다. 또 통기타 가수와 중창단 등이 출연해 암 환자 가족들을 위한 음악회도 연다.

암 치료 연구중심 병원인 부산 기장군 장안읍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매주 월요일 오전 희망의 음악회, 매월 마지막 주 화요일 입원환자 대상 미용봉사와 교양강좌 및 웃음치료를 진행하고 있다. 16일에는 간호사들과 외부 연주자들이 합동무대를 마련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간호사들은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장미’ 등을 부르면서 쾌유를 빌었다. 19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이다은 양(부산예술중학교)과 피아니스트 다케무라 에리코 씨가 특별공연을 펼친다.

부산대병원 성형외과 구순구개열 클리닉 환자와 보호자 모임인 ‘행복미소’는 21일 오후 부산 동구 초량동 노블리아뷔페 7층에서 ‘행복미소의 밤’ 행사를 갖는다. 2004년 만들어진 이 모임 환자 및 보호자 회원은 670명. 이들은 이 질환에 대한 정보 공유는 물론이고 아이와 청소년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나눈다. 이날 모임에서는 구순구개열 수술자 중 초중고교 입학생에게 장학금도 전달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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