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울산 경남지역 우체국 직원들이 13년째 성금을 모아 소년소녀가장에게 전달하고 있다. 부산체신청 산하 483개 우체국 직원 5400여 명은 1999년부터 매달 성금 1000∼1만 원을 모아 소년소녀가장에게 월 25만 원을 지원하는 ‘다사랑 운동’을 벌이고 있다. 지금까지 지원한 액수는 7억여 원. 우체국과 동사무소, 사회복지센터에서 추천을 받은 250여 명이 지원을 받았다. 소녀가장 김모 양(13)은 최근 남부산우체국에 보낸 편지에서 “사랑과 관심으로 희망을 주는 분들이 있어 힘든 일도 잘 견딜 수 있다”며 “어른이 되면 이웃을 돕는 사람이 될 것”이라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부울경 지역 우체국 집배원 봉사회도 해당 지역 소년소녀가장들이 중고교에 입학하면 가방, 교복, 교과서, 참고서, 학용품 등을 챙겨주고 있다. 우정사회봉사단과 집배원 365봉사단도 소년소녀가장과 홀몸노인들에게 무료급식은 물론이고 생활필수품을 전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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