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관 미군기지 고엽제 파문]한미, 고엽제 공동조사 합의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23일 03시 00분


美8군사령관 “모든자료 공유”

한미 양국은 22일 주한미군기지 캠프 캐럴 내 고엽제 매립 의혹에 대한 공동조사를 벌이기로 합의했다. 주한미군 측은 그동안 자체적으로 실시한 캠프 캐럴의 환경평가 내용 등의 자료를 한국에 넘기고 23일 민관 합동조사단의 기지 내 현장점검에도 협조하기로 했다.

육동한 총리실 국무차장은 이날 “미국 측이 적극적인 협의에 임했다”며 “공동조사단이 구성되는 대로 캠프 캐럴 내부 및 주변 지역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존 존슨 미8군사령관도 보도자료를 내고 “합동평가를 위해 무엇을 조사하고 시험할지와 모든 가용 자료를 공유하는 데 동의했다”며 “우리 분석은 신중, 철저하고 투명하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존슨 사령관은 21일 국방부, 환경부 관계자와 함께 캠프 캐럴 내부를 답사했다.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캠프 캐럴을 둘러싼 경북 칠곡군 왜관읍 왜관리, 석전리, 매원리 등 3곳의 지하수 관정 53개 중 식수로 사용되는 5개에서 물을 채취해 성분 분석에 들어갔다.

이정은 기자 light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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