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날(31일)을 맞아 항구도시 인천에서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뱃고동 소리를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바다와 해양 산업의 중요성을 알리고, 관심을 유도하기 위해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인천해양경찰서는 28일 국내여객터미널 앞 광장에서 해양환경사진전을 연다. 각종 해상 사고로 기름이 유출돼 바다가 오염된 현장을 촬영한 사진으로 해양오염의 심각성과 함께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준다.
또 인천해경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중구 북성동 해경 전용부두에서 경비함을 공개한다. 인천해경이 보유한 가장 큰 경비함인 3000t급 3008함에 올라 조타실과 기관실 등을 견학한 뒤 망원경으로 인천 앞바다를 둘러볼 수 있다. 가족과 함께 함정에서 바다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31일 해양에서 오염사고가 발생했을 때 출동하는 인천해경의 방제정과 선박업체가 보유한 선박을 연안부두 앞바다에 띄워 바다쓰레기 수거활동에 나선다. 032-650-2212
가천문화재단은 28일 오후 1∼5시 제14회 바다그리기대회를 연다. 인천 앞바다가 보이는 중구 월미도 문화의 거리와 자유공원, 인천항 갑문관리소 잔디밭, 용유도 덕교선착장 등에서 진행된다. 이번 대회에는 인천해역방어사령부도 참가해 부대를 개방하기로 했다. 해군 군악대의 연주에 맞춰 의장대가 공연한다.
유치원생과 초중고교생이 바다 풍경을 소재로 그린 그림을 인천미술협회가 심사해 7월 7일 오후 2시 남동구 구월동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에서 2000여 명에게 상장과 장학금을 지급한다. 물감과 크레파스 등 그림도구만 준비하면 된다. 모든 참가자에게 기념품을 나눠 주며 참가비는 없다. 032-460-3460
인천항만공사는 28일 인천항과 갑문을 시민에게 개방한다. 1974년 완공된 갑문을 통해 입출항하는 하루 평균 30여 척의 국제여객선과 대형 화물선의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볼 수 있다. 갑문 주변 6만6000여 m² 규모의 조경 지역도 함께 둘러보게 된다.
또 인천항에서는 1903년 세워진 한국 최초의 등대인 팔미도 등대가 가깝게 보인다. 이 등대는 6·25전쟁 당시 연합군 소속으로 대북 첩보공작을 맡았던 켈로 부대원들이 등댓불을 밝혀 인천상륙작전이 성공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했다. 032-770-4517, 9
인천지방해양항만청은 31일까지 홈페이지(www.portincheon.go.kr)에서 바다에 관한 지식을 묻는 인터넷 퀴즈 대회를 연다. 추첨을 통해 당첨자 50명에게는 2만 원짜리 문화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모두 5문제로 구성된 퀴즈는 힌트를 충분히 제공해 쉽게 맞힐 수 있다. 032-880-6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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