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벨트 거점지구로 중이온가속기와 기초과학연구원이 들어설 곳은 대전 유성구 신동지구(169만9000m²)와 둔곡지구(200만 m²)다. 야산을 사이에 두고 세종시와 인접한 대전 최북단의 전형적인 농촌지역이다. 이곳에 살고 있는 420가구 570여 명의 주민은 그동안 그린벨트와 세종시 주변으로 묶여 개발 소외감을 호소해 왔다. 현재 대전 대덕테크노밸리 및 충남 연기군 세종시와는 각각 8km. 대전∼세종시 지방도(608호)가 완공되면 5분 거리로 짧아진다. 이번에 기능지구로 선정된 충북 청원(오송·오창)과는 금강을 사이에 두고 있어 사실상 3개 시도가 맞닿아 있는 곳이다. 두 지구 가운데 신동지구는 대전시가 2009년 7월 첨단의료복합단지 유치를 위해 대덕연구개발특구(대덕특구) 2단계 개발사업계획을 고시해 개발 중이다. 둔곡지구는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지정해 일류 기술을 보유한 외국 우량기업을 유치할 예정이었다.》 대전시는 과학벨트가 대덕특구와 협업연구 체계 및 미래 신융합산업 클러스터를 형성해 큰 연구 성과를 창출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국내 대형 연구시설과 장비 대부분이 대덕특구를 중심으로 있어 기초과학연구원 연구시설과 공동이용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연구장비의 효율적 이용과 기초 융합연구 지원이 가능하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이상민 의원(대전 유성)은 “신동·둔곡지구는 세종시 가운데 대학연구 의료복지 첨단지식기반 지구와 바로 인접해 있어 연구 시너지 효과를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는 여건”이라고 말했다.
신동지구의 현 사업시행자는 대전도시공사로 6월 초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그린벨트를 해제할 예정이다. 이후 특구위원회의 개발계획 변경을 거쳐 실시계획을 시행하기로 했다. 10월 용지 공급 및 보상에 들어가면 내년 3월 바로 착공이 가능하다. 용지매입(보상) 및 기반조성사업에 4110억 원(용지매입비 1840억 원, 기반조성비 2270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둔곡지구는 개발이 다소 늦어 9월부터 내년 10월까지 그린벨트 해제 및 설계 등의 절차를 마치고 11월부터 보상에 들어가 2013년 3월 공사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대전시는 기초과학원 연구인력 3000여 명 중 1000여 명인 외국인을 위해 이 지역 교통 교육 의료 환경을 개선 및 확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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