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아파트 값이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영향으로 크게 오르고 있는 가운데 하반기 공급물량이 쏟아질 예정이어서 상승 곡선이 계속될지 주목된다.
○ 유성지역 특히 급상승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14’에 따르면 지난 2주(5월 16∼27일) 동안 대전지역 아파트 매매가는 평균 0.08% 상승했다. 특히 유성지역은 이보다 3배인 0.24%나 올랐다. KB국민은행도 지난주 매매가가 이전 일주일에 비해 0.4% 올랐으며, 특히 유성구는 1.0%로 가장 많이 오른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유성구 관평동 대덕테크노밸리 1단지 전용면적 117m² 아파트는 500만 원 오른 2억5000만 원에 거래됐으며 봉산동 휴먼시아 1단지 109m² 아파트도 500만 원 오른 2억4000만 원에 거래됐다. 다만 가격 상승 기대심리로 매도물량이 없어 거래량은 매우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세금은 유성구와 대덕구가 이전 일주일과 비교해 각각 0.4%, 동구와 중구가 0.1% 상승했다.
○ 하반기 공급물량 쏟아져
업계에서는 이 같은 상승세가 아파트 공급이 쏟아지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대전에서는 올 하반기에만 1만3000여 채의 아파트가 공급된다. 한화건설이 다음 달 초 세종시와 가까운 노은4지구에서 1885채를 분양하는 것을 시작으로 도안신도시에서는 우미개발이 10월경 18블록에서 1227채를, 계룡건설은 8월경 17-1블록에서 1012채를 분양한다. 또 대전도시공사는 10월경 5블록에서 전용면적 84m²(33평형) 규모 중소형 아파트 1224채를 분양키로 확정했고, 현대산업개발도 15블록에서 1053채를 분양한다. 금성백조주택도 7블록에서 1102채를, 호반건설도 2블록에서 750채를 각각 공급한다.
정재호 목원대 교수(금융보험부동산학과)는 “여러 가지 호재 여파로 실제 가치보다 가격이 높게 형성된 부동산을 구입하거나 잘못된 대상에 투자하면 큰 손실을 볼 수 있는 만큼 실수요 중심의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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