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 “일자리 연말까지 3만5000개 더 창출”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5월 31일 03시 00분


오시장 “모든 정책 일자리 연계”… 올 총 26만개 만들 듯

서울시가 연말까지 일자리 3만5000개를 추가로 만든다고 발표했다. 계획대로라면 서울시가 자체적으로 만드는 일자리 수는 올해 26만여 개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30일 기자설명회에서 “나라의 미래를 좀먹는 복지 포퓰리즘과 달리 일자리는 최선의 복지정책이다”며 “서울시는 추진하는 모든 정책마다 일자리 창출 방안과 연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민들에게 현금을 지급하기보다는 일자리를 통해 자립, 자활 기반을 만들어 가도록 지원하겠다는 뜻이다.

서울시는 7월 강남구 삼성동 옛 서울의료원에 장년창업공간을 조성하고 9월에는 노원구 중계동 북부여성발전센터에 여성창업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청년창업 상품 판매를 지원하기 위한 ‘꿈꾸는 청년가게’는 신촌에 이어 2012년까지 대학로와 영등포, 노원, 강남 등 4곳에 확대 설치하기로 했다. 10월에는 은평구 녹번동 옛 질병관리본부에 ‘일자리 플러스 지역센터’를 만들어 취업 전문 상담이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간접적인 취업 지원 외에도 취약계층을 직접 고용하는 사업도 진행된다. 여성, 노인, 저소득층 등을 위한 공공일자리 사업으로 5233개 일자리가 되는 것. 이를 위해 서울시는 34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직접 고용을 통해 일자리를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자리 추가 사업에 필요한 예산 387억 원의 88.3%에 이르는 돈을 공공일자리 사업에 쓴 뒤 나머지 45억 원으로 일자리 3만여 개를 만들겠다는 계획이어서 얼마나 성과를 거둘지는 미지수다.

이동영 기자 argu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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