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내체육관을 벗어나 ‘판’을 마당으로 옮기고 시민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초청공연과 거리공연을 신설한 것.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리던 행사도 모두 교동 한옥마을 야외마당으로 옮겨졌다.
12일 소리문화관 한옥체험관 최명희문학관 등 한옥마을 곳곳에서는 판소리 가야금병창, 민요 등 종목별 예선이 펼쳐진다. 13일 정오부터는 경기전 대숲무대에서 대회 하이라이트인 본선 경연대회가 펼쳐진다. 이에 앞서 11일 오후 9시부터는 경기전 대숲무대에서 전야제로 대사습 역대 수상자를 비롯한 국악인들의 축하무대가 열린다. 기획공연으로 11일 오후 2시부터 경기전 대숲무대에서 인디 판소리 콘서트가 열린다.
펑키코어밴드 ‘스타피쉬’가 수궁가 중 ‘별주부가 토끼 만나는 대목’을, 힙합듀오 ‘Vic Team’은 흥부가 중 ‘제비노정기에서 제비가 흥부를 만나는 대목’을 자신들의 독특한 해석을 가미해 부른다. 해금 대중화의 선두주자인 꽃별과 팝페라 가수 카이도 이날 저녁 경기전 대숲무대에 선다. 토요일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한옥마을 소리문화관에서 명인 명창들과 젊은 국악인들의 밤샘 놀이판인 ‘밤샘콘서트, 국악 밤을 날다’가 펼쳐진다.
여성국극 ‘춘향가’가 전주전통문화관 한벽극장(12일 오후 7시)에서 공연되고 문화공간 봄에서 국악 학술포럼(11일 오전 11시)도 열린다. 한옥마을 거리 곳곳에서는 거리광대와 미친광대, 막걸리소리판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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