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바다가 부른다 해운대-광안리-송도해수욕장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1일 03시 00분


한달 앞당겨 오늘부터 문열어

31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이 모래조형으로 변신을 했다. 3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모래축제에 참가하는 각국의 모래조형 작품들이 벌써부터 하나둘 자리를 잡으면서 형태를 갖추고 있다. 최재호 기자 choijh92@donga.com
31일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이 모래조형으로 변신을 했다. 3일부터 6일까지 열리는 모래축제에 참가하는 각국의 모래조형 작품들이 벌써부터 하나둘 자리를 잡으면서 형태를 갖추고 있다. 최재호 기자 choijh92@donga.com
‘바다가 부른다.’ 부산을 대표하는 해운대, 광안리, 송도해수욕장이 예년보다 한 달 빠른 1일 문을 연다. 운영은 9월 30일까지로 늘렸다. 다대포, 송정, 일광, 임랑해수욕장은 예년과 마찬가지로 다음 달 1일부터 8월 31일까지 개장한다. 여름 2개월 동안 부산지역 해수욕장을 찾는 사람은 약 3000만 명. 지난해 지역경제 파급 효과만 약 7500억 원에 이르렀다.

해운대해수욕장은 외국인과 관광객 위주로 운영한다. 임해봉사센터와 망루대 설치를 마쳤다. 군산에서 가져온 모래 1050m³를 굴곡이 심한 곳에 뿌렸다. 파라솔 300여 개도 설치했다. 올해 해운대에서는 파라솔과 비치베드, 튜브 등 피서용품을 빌리고 탈의장과 샤워장을 이용할 때 현금을 사용할 수 없다. 스마트폰과 휴대전화 등으로 피서용품과 탈의장(샤워장) 사용 요금을 결제하는 ‘스마트비치’로 운영하기 때문이다.

해운대해수욕장 주변 도로와 이벤트광장에서는 매일 오후 8시부터 3시간 동안 통기타와 댄스, 뮤지컬 공연이 이어지는 야간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주말에는 이벤트 광장에서 살사댄스 페스티벌이, 백사장에서는 비치발리볼, 해변축구 등이 이어진다.

3∼6일에는 ‘판타스틱 샌드월드’를 주제로 해운대모래축제가 열린다. 세계모래조각전, 블랙이글스 에어쇼, 모래마켓 등 다채로운 볼거리와 체험행사가 준비돼 있다.

젊은층 위주로 특화된 광안리해수욕장도 손님맞이 준비를 마쳤다. 수영구는 이국적인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야자수로 만든 원두막과 파라솔을 광안리 백사장에 설치했다. 또 다음 달 1일 해변에 바다도서관을 설치해 8월 말까지 운영한다. 노약자와 장애인을 위한 수영구역도 지정했다.

주말마다 해변에서 열리는 소규모 문화공연을 확대하고 차 없는 문화의 거리, 해변영화관, 야외 연극공연, 테마음악회, 광안리 아트마켓, 바다 빛 미술관, 바다갤러리, 해양레포츠 교실도 운영한다.

서구 송도해수욕장은 가족들이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해수욕장. 바닥분수가 있는 중앙광장에서는 매주 작은 음악회와 음악 분수공연도 열린다. 해수욕장∼암남공원∼산책로를 일주하는 송도 스토리텔링 체험행사도 마련돼 있다. 부산시소방본부는 119시민수상구조대를 발족하고 활동에 들어갔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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