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정신’을 확인하고 공유하기 위한 국제포럼이 3∼6일 경북 안동시 한국국학진흥원에서 열린다. 경북도와 일본 교토포럼, 한국국학진흥원, 영남대 중국연구센터가 마련하는 이번 행사의 주제는 ‘세계와 상통하는 경북 정체성’. 한국 중국 일본 네덜란드 영국의 학자 등 400여 명이 참가한다.
신라정신과 선비정신, 호국정신을 바탕으로 퇴계 이황과 다산 정약용, 율곡 이이 등의 삶과 사상을 조명하고 동아시아의 새로운 공동체 모델을 모색하는 자리다. 과학기술과 기업경영 측면에서 경북의 정신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지에 대한 발표와 토론도 열린다.
경북도는 지난해부터 경북의 정신을 재조명해 지역 발전의 힘으로 만든다는 계획을 추진했다. 신라 화랑정신과 새마을운동정신 등을 시대에 맞는 핵심 가치로 발전시킨다는 것이다. 경북도 김상준 미래전략기획단장은 “경북의 전통문화에는 꼭 계승해야 할 측면도 많지만 빨리 버려야 할 점도 적지 않다”며 “이번 포럼은 경북의 정신을 개방적이고 포용적인 틀에서 새롭게 구성하는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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