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에 막연한 증오심…50대男, 묻지마 살인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3일 11시 27분


초저녁에 서울 시내 골목길에서 길을 가던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한 50대 남성이 경찰에 검거됐다고 문화일보가 보도했다.

문화일보에 따르면 이 남성은 가출한 아내와 딸에 대한 적개심을 갖고 길을 가던 30대 여성을 상대로 '묻지마 살인'을 벌인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3일 지나가던 여성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이모(54) 씨를 긴급 체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씨는 2일 오후 6시10분 경 서울 광진구 구의동의 한 건널목에서 회사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유모(여·32) 씨를 쫓아가 뒤에서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졸지에 변을 당한 유 씨는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을 거두고 말았다.

경찰 조사 결과 이 씨는 지난해 11월 아내와 딸이 집을 나간 이후 여성들에 대한 막연한 증오감과 적개심을 키워 왔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씨는 사건 당일 구의동 자신의 집에서 술을 마신 뒤 집에 있던 흉기를 들고 밖으로 나가 눈에 띄는 대로 사람을 해치기로 생각하고는 때마침 길을 가던 유 씨를 발견,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에서 이 씨는 "집을 나간 딸과 아내가 미워 지나가던 여성을 아무나 죽이고 싶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경찰은 이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또 다른 여성을 상대로 한 추가 범행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수사를 벌이고 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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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

추천 많은 댓글

  • 2011-06-03 21:41:31

    저런인간은 바로 사형에 처해야한다.. 도대체 멀쩡히 지나가던 피해자는 얼마나 원통한가..술취하면 지나가던 여자 찔러 죽여도 된다더냐.. 저런 인간에게 인권을 들어대기전에 원통하게 죽은 피해자를 먼저 생각해야 한다...

  • 2011-06-03 20:39:49

    만취해서 여자를 묻지마 살인한 이자와 성추행한 의대생들 모두 무죄 입니다...주취상태 였으니까...이용훈 대법원장이 있는 이나라 법원 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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