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창군 소재 사단법인 거창연극제육성진흥회(회장 이종일)는 6일부터 10일까지 거창연극학교와 ‘삶의 쉼터’ 공연장에서 ‘제3회 거창실버연극제’를 연다.
‘활기찬 실버, 즐거운 연극, 행복한 인생’을 주제로 하는 연극제에는 서울과 경기, 전북, 경남지역 10개 노인극단이 참여해 열정을 발산한다. 2009년 처음 시작한 이 연극제는 매년 참가 극단이 늘고 장르와 작품도 많아지면서 실버세대 문화콘텐츠를 생산하는 대표 행사로 자리매김했다고 진흥회 관계자는 설명했다.
올해 처음 참가하는 서울 중구 실버뮤지컬단의 ‘아름다운 인생’은 노후에도 돈이 삶의 전부라고 생각하는 실버세대들에게 돈과 사랑, 행복의 진정한 가치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작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실버세대들의 현실적 고민과 갈등을 반영하고 있어 관객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부천시 원미노인복지관 은빛연극단 ‘아이 고(I GO) 놀부야’는 놀부 눈을 통해 전해지는 저승의 풍경들을 권선징악적 요소로 풀어내는 작품. 실버세대의 문화적 감각과 예술적 끼를 확인해 볼 수 있다.
거창문화원의 ‘시집가는 날’, 부산 동구 노인종합복지관의 ‘봉이 김선달’ 등 다양하고 흥미로운 작품도 많다. 공연은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반, 4시이며 입장료는 없다. 폐막식은 10일 오후 5시. 055-943-4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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