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입학사정관이 살펴보는 인재의 핵심자질은 크게 5가지다. △자신의 진로목표와 그 과정에 대한 이해도를 의미하는 ‘진로성숙도’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해 더 나은 미래를 향해 갈 수 있게 하는 ‘자기성찰력’ △고정되거나 편협한 사고가 아닌 전략적이고 발전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창의적 사고력’ △고난도의 문제나 난관을 헤쳐 나갈 수 있는 ‘문제해결력’ △누가 시키지 않아도 내적동기에 의해 스스로 움직이는 ‘주도력’이 그것이다.
‘창의적 사고력’은 글로벌 인재를 이야기할 때 가장 중요한 자질 중 하나로 꼽힌다. 이제는 지식정보화 시대가 아닌 창의성의 시대. 단순히 많은 지식을 가졌다고 훌륭한 인재가 되는 것은 아니다. 지식과 정보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사람이 ‘진정한 인재’로 인정받는다. 이런 흐름에 따라 우리나라도 기존의 암기·주입식 교육 패러다임에서 벗어나려고 노력 중이다. 이를 위해 입학사정관제와 자기주도학습전형 같은 입시 제도를 도입해 제대로 된 인재양성 시스템을 정착시키려 노력하고 있다.
인재의 자질로 ‘문제해결력’을 강조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입학사정관은 단지 암기력과 학업성적만 뛰어난 학생을 선발하지는 않는다. 실제로 주어진 수학문제의 정확한 정답을 도출한 학생은 떨어졌지만, 답은 틀렸어도 풀이과정에서의 새로운 접근방법으로 문제해결력을 보여준 학생이 선발된 경우도 있다.
‘주도력’은 꿈과 진로, 공부목표와 계획, 문제해결 등에서 자신이 삶의 주인공이라는 의식을 갖고 스스로 생각하며 행동할 줄 아는 힘을 의미한다. 아무리 성적이 최상위권이라도 수동적인 학생은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주목받기 쉽지 않다. 따라서 입학사정관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은 삶의 주도력을 회복하도록 노력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먼저 ‘공부’에서부터 주도성을 갖자. 흔히 자기주도학습을 자습과 동의어로 이해하곤 한다. 그러나 자기주도학습은 단순히 혼자 공부하는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자기주도학습은 앞서 설명한 인재의 자질을 갖추고 ‘학(學)’과 ‘습(習)’을 균형 있게 하는 것이다. 다시 말해 자신의 목표를 향해 일관성 있는 선택을 해나가는 것이다. 이 과정에서 부족한 것은 없는지 피드백을 통해 성찰해 다음 목표와 계획에 반영하는 노력도 중요하다. 이 모든 과정에서 스스로 주도성을 가지고 공부해 가는 것이 진정한 자기주도학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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