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럿이 자전거를 함께 타며 출근하는 시스템 ‘자전거버스’가 8일부터 서울시에서 시범 실시된다. 자전거버스는 실제 버스가 아니라 자전거로 출퇴근할 수 있는 구간을 지정하고 정해진 정류장에서 원하는 시민이 합류해 함께 다니는 제도를 말한다.
서울시는 8일 오전 7시 20분 천호대로 어린이대공원 후문 앞에서 출발해 서울시청까지 첫 시범운영에 나설 계획이다. 시범 노선은 아차산역∼군자교∼도시철도공사∼답십리역∼동대문구청∼시청이며 1시간가량 걸릴 것으로 보인다.
시는 앞으로 매월 22일 ‘자전거버스’를 운영하기로 했다. 연말까지 6개 노선을 새로 만들 계획이다. 서울시청을 종점으로 하는 코스는 첫 시범 운영 노선 외에 상도역 5번 출구에서 출발해 시청에 도착하는 코스와 미아 사거리에서 출발하는 노선 등 모두 3개 노선으로 확대된다.
여의도를 종점으로 하는 코스는 연신내역 가로공원에서 출발하는 노선과 잠원동주민센터 출발, 금천구청 출발 등 3개 코스다. 문정2동주민센터에서 출발해 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하는 코스도 준비된다.
시는 자전거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도로 나눔 운동’도 함께 펼치기로 했다. 자전거버스가 도로의 일정 부분을 차지하고 달리기 때문에 차량 운전자들이 불평을 제기할 수 있기 때문. 하지만 시는 ‘자전거도 차량의 일부로 도로를 이용할 권리가 있다’는 시민 캠페인을 지속적으로 펼쳐 나가기로 했다. 자전거버스 참여와 문의는 서울시 자전거 종합 홈페이지(bikeseoul.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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