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구 대백프라자 갤러리에서 경매되는 ‘조선명인간찰첩’ 중 이황, 이언적,조광조의 편지(왼쪽부터).
대구 대백프라자 갤러리에서 열리는 미술품 경매에 조선시대 유명 학자, 정치인의 편지 모음집과 대구 출신 서양화 거장의 그림이 대거 출품됐다. 경매전문회사 A-옥션(대표 서정만)은 11일까지 미술품 250여 점을 전시한 뒤 이날 오후 4시 이곳에서 경매를 한다.
이번 경매에서 주목되는 작품은 퇴계 이황과 정암 조광조, 회재 이언적, 백사 이항복 등 조선시대 유명 인사 144명의 편지 177장을 묶은 ‘조선명인간찰첩’ 6권. 낙찰 예상가는 5억 원가량이다.
또 대구를 대표하는 화가 이인성(1912∼1950)과 김용조(1916∼1944)의 작품을 비롯해 이하응, 이방운, 천경자 등 유명 화가의 작품이 새 소장자를 기다린다. A-옥션이 지난해 대구에서 연 미술품 경매에서는 200여 점이 모두 팔렸다. 경매 전까지 매일 오전 10시 반∼오후 8시 반에 관람할 수 있다. 서 대표는 “전시 작품과 경매를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미술품에 대한 안목을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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