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과 2006년 서울 도심 미군기지에서 발생한 기름유출 사고 이후 정화작업이 이뤄졌지만 주변 토양에서는 아직까지도 기름에 오염된 지하수가 검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는 최근 시내 미군기지 인근 지역 토양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조사돼 주한 미국대사관 등의 협조를 얻어 미군기지 내 오염토양에 대한 정화작업을 벌일 방침이라고 7일 밝혔다. 서울시는 2016년 용산기지가 반환되는 만큼 주변 지역에서 기름이 섞인 지하수를 정화하기 위해 올해 2억5000만 원을 투입할 방침이다. 이달용 서울시 지하수관리팀장은 “지속적으로 정화작업을 벌여 오염된 지하수가 한강으로 유입되는 것을 막는 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서울시는 2001년부터 용산구 이태원동 미8군기지 인근 녹사평역 일대와 용산구 남영동 캠프 킴 주변 오염된 용지 1만2235m²(약 3707평)에서 기름에 오염된 지하수 1970여 t을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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