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를 운행하는 경기순환버스 하루 이용객이 1만 명을 넘어섰다고 7일 밝혔다. 지난해 8월 첫선을 보인 경기순환버스는 성남∼고양, 수원∼구리∼의정부, 성남∼부천, 의정부∼부천∼안양, 군포∼안양∼고양 등 5개 노선에 58대가 운행 중이다. 개통 초기 하루 이용객은 1000여 명에 불과했으나 불과 10개월 만에 10배 규모로 증가했다.
특히 출퇴근 시간의 경우 정원 대비 승객 비율을 일컫는 차내 혼잡률이 최대 156%에 이른다. 그러나 운행 거리가 다른 버스보다 워낙 길어 전 노선이 적자운영 상태다. 이에 따라 경기도는 현재 1700원으로 통일된 노선별 기본요금을 구간별로 차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국토해양부가 추진하는 외곽순환고속도로 간선급행버스사업과도 연계할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경기순환버스는 서울시내를 통과하지 않아 이동시간도 빠르고 요금도 저렴해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다”며 “출퇴근 시간 혼잡도를 낮추는 한편 운송효율을 높이기 위해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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