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중고교생 키 20년간 6.4㎝, 몸무게 10.54㎏ 증가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8일 11시 41분


패스트푸드 섭취율 높고 운동-수면 적어
비만-시력이상-피부질환 증가

초중고교생의 키가 20년 전에 비해 6.4cm, 몸무게는 10.54kg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10년 전보다는 각각 2.15cm, 4.12kg 커졌다. 학생들의 체격이 클 만큼 커져서 증가 속도는 조금씩 둔화되는 추세.

교육과학기술부가 초중고교 747곳 18만8000여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0년 학교건강검사 표본조사 결과'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초등학교 6학년 남학생의 평균 신장은 지난해 150.24cm로 2000년보다 2.15cm, 1990년보다는 6.15cm 성장했다. 여학생은 151.16㎝로 10년 전보다 1.97㎝, 20년 전보다 5.33㎝ 성장했다.

중3 남학생의 키는 지난해 166.88cm로 10년 전보다 1.66cm, 20년 전보다 6.40cm 컸다. 고3 남학생은 173.74cm(여학생은 160.93cm)로 10년 전과 20년 전보다 각각 0.70cm(0.44cm), 3.65cm(2.29cm) 컸다.

체격이 커지는 동안 뚱뚱한 학생도 늘어났다. 전체의 14.25%가 비만. 특히 표준 체중보다 50%를 넘는 고도비만 학생의 비율이 1.25%로 2007년(0.83%)과 2008년(1.08%)보다 증가했다.

패스트푸드를 주1회 이상 먹는 학생은 고등학교 남학생이 63.59%로 가장 높았다. 초등학생은 53.44%, 중학생은 59.58%였다. 매일 채소를 먹는 비율도 고교 남학생이 23.50%로 가장 낮았다.

아침식사를 거르는 비율은 고교생(13.39%)이 제일 많았다. 중학교는 9.37%, 초등학교는 3.46% 순이었다. 잠을 하루에 6시간도 못하는 학생은 초등학생 3.95%, 중학생 10.65%, 고등학생 44.63%로 고교생의 절반 정도가 수면부족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2시간 이상 인터넷이나 게임을 가장 많이 하는 학생은 남자 중학생으로 35.34%였다. 다음은 남자 고교생(28.75%), 여자 중학생(26.22%), 여자 고교생(21.59%).

최예나 기자 yen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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