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충북]주말, 떠나요/‘민물고기 황제’-낚시꾼 한판승부 벌인다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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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10일 03시 00분


단양 ‘쏘가리 루어 낚시대회’

제5회 단양군수배 전국 쏘가리 낚시대회가 11, 12일 단양군 남한강 일원에서 열린다. 단양군 제공
제5회 단양군수배 전국 쏘가리 낚시대회가 11, 12일 단양군 남한강 일원에서 열린다. 단양군 제공
‘민물고기의 황제’로 불리는 쏘가리와 낚시꾼들의 한판 승부가 충북 단양에서 펼쳐진다. 11, 12일 남한강 일원에서 열리는 ‘제5회 단양군수배 전국 쏘가리 루어 낚시 대회’.

대회 첫날에는 단양읍 도전리 남한강 수변 무대에서 맨손 고기잡기와 초대가수 공연, 참가자 장기자랑 등 전야행사가 열린다. 12일 오전 6시부터는 단양 나루터∼영춘 소수력발전소 구간에서 루어낚시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루어낚시는 가짜 미끼를 이용해 물고기를 낚는 것. 참가자들의 어획물을 평가해 1등에는 상금 300만 원, 2등은 상금 100만 원, 3등은 상금 50만 원이 주어진다. 참가자 전원에게는 이 지역 특산품인 단양마늘고추장이 지급된다. 잡힌 쏘가리는 어족 보호를 위해 계측 후 방류한다.

대회가 열리는 남한강 일원은 담수지역과 여울목, 돌무덤 등이 많아 천혜의 쏘가리 서식지로 꼽힌다. 장구벌레와 꼬네기 같은 수서곤충에서부터 꺽지 준치 붕어 뱀장어 민물참게 등 다양한 수중생물이 살고 있다. 또 고수동굴과 도담삼봉 등 다양한 관광자원과 어우러져 낚시와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최적의 레저장소다.

대회 참가비는 1인당 2만5000원이다. 지정된 수역에서 1인 1낚싯대를 사용해야 하며, 생미끼는 쓸 수 없다. 043-420-2731

장기우 기자 straw825@donga.com
▼대청호길 걷고깵열기구 타고깵 ‘건강 한마당’▼
대덕구 ‘금강로하스 축제’


국내에서 6번째 슬로시티로 지정된 예산군이 슬로시티의 핵심 사업 가운데 하나로 ‘의좋은 형제 이야기’가 전해지는 전통장터 대흥장을 재현하기로 했다.

지난해 7월 열린 로하스축제에서 시민들이 대청호 주변의 목조 데크를 걷고 있다. 대덕구 제공
지난해 7월 열린 로하스축제에서 시민들이 대청호 주변의 목조 데크를 걷고 있다. 대덕구 제공
‘의좋은 형제 이야기’는 벼 베기를 끝낸 가을밤, 형제가 서로 상대편의 살림을 걱정해 자신의 볏단을 몰래 가져다주다 도중에 만나 얼싸안고 울었다는 내용. 이 이야기는 전래민담 정도로 알려져 왔으나 1978년 대흥면 상중리에서 ‘우애비’가 발견되면서 고려 말∼조선 초 충남 예산군 대흥면 동서리에 살았던 이성만 이순 형제의 실화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예산군은 1960년대 예당저수지가 생기면서 사려졌던 대흥장을 11일 오후 대흥면에서 ‘대흥 의좋은 형제 장터’라는 이름으로 다시 열기로 했다. 장터에서는 17개 마을주민들이 참여하는 농특산물 판매장과 관내 학생들과 주민들이 참여하는 벼룩시장이 열린다. 슬로푸드 먹을거리 코너에서는 마을에서 직접 가꾼 농산물로 만든 장터국수 빈대떡 손두부 등을 마을 부녀회 주관으로 선보인다. 또 전통민속놀이인 제기차기 대회가 개인부 어린이부 가족부 단체부 등 4개 분야에서 진행된다. 서울 등 수도권 슬로투어 체험객 100여 명은 예당저수지 수변을 따라 수변식물을 관찰하고 대흥장에서 체험행사를 즐길 예정이다. 참가신청 예산대흥슬로시티사무국(041-333-4818)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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