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군 불정면 남한강 상류인 목도강변에 강수욕장(江水浴場)이 만들어져 피서객들을 맞는다. 12일 괴산군에 따르면 군(郡)은 13억 원을 들여 조선시대 황포돛배가 드나들던 목도강 수변에 물놀이와 관광, 체험을 겸할 수 있는 강수욕장을 조성해 다음 달 개장할 예정이다.
괴산군은 ‘맑은 물과 수변생태, 강수욕’을 주제로 2008년 9월 목도강 수변공원 조성사업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지난해부터 강수욕장 조성 작업을 하고 있다. 해수욕장 못지않은 백사장과 소나무 숲, 잔디광장, 전망용 팔각정, 나루터 등을 갖추고 이동식 샤워장과 급수시설 등도 마무리 공사 중이다. 공사가 끝나면 이곳에 뗏목을 띄워 피서객들에게 옛 정취를 선사할 예정이다. 또 민물고기 생태체험길을 만들고 야생화 등도 곳곳에 심어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한다.
괴산군은 “목도강 강수욕장이 인근 ‘산막이 옛길’과 함께 괴산을 대표하는 명소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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