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대구, 콘택트센터 투자 메카로 뜬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16일 03시 00분


농협중앙회와 투자협약 체결
올들어 4개기업 500석 개설

대구가 콘택트센터 투자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대구시는 농업협동조합중앙회와 15일 오후 콘택트센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최원병 농협중앙회 회장과 김범일 대구시장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농협은 대구 콘택트센터 설치를 통해 고용 창출은 물론이고 지역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기로 했다. 시는 콘택트센터 설치에 따른 인력 채용, 교육 훈련 등 행정 지원을 약속했다. 농협은 50억 원을 투자해 7월 중순경 수성구에 150석 규모의 콘택트센터를 신설한다. 향후 사업성과에 따라 점차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올해 대구시의 콘택트센터 유치 성과는 크다. 벌써 4개 기업이 500여 석을 개설하기로 했다. 지난해는 2개 업체 380여 석을 유치했다. 콘택트센터는 전화를 이용한 콜센터 기능과 인터넷 전산망 등을 통합해 고객에게 상품 정보와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대구에서는 금융 보험 통신 증권 홈쇼핑 등 다양한 업종의 콘택트센터가 활동하고 있다. 현재 47개사 9000여 석이 운영 중이다.

시는 콘택트센터 유치에 공을 들이고 있다. 월급 수준도 괜찮은 데다 일자리 창출 차원에서 좋은 방안으로 꼽히고 있기 때문. 시 고용지원센터 등을 통해 인력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지는 것도 강점으로 꼽힌다. 지역 대학과 연계한 맞춤형 인력 양성, 대구콘택트센터협회를 중심으로 한 홍보활동과 지원사업도 효과를 얻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는 올해 콘택트센터 상담석을 1만 개로 늘리고 2014년 총 2만 석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시 투자유치단 관계자는 “대구가 콘택트센터 중심도시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