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이 모여 사는 제주시 한경면 저지리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 예술 향기를 느끼는 올레길이 생긴다. 제주도가 운영하는 제주현대미술관은 문화공간과 숲길 등 저지문화예술인마을의 명소를 잇는 2.4km의 ‘예술 길’을 조성해 8월 초 개장할 예정이라고 16일 밝혔다.
예술 길은 제주현대미술관을 시작으로 어린이 조각공원, 종이 집, 예술 숲, 박석원 조각공원, 갤러리 진, 갤러리 노리, 원로 서예가 조수호 선생 작업실, 한글 서예가 현병찬 선생의 전시관 등으로 이어진다. 현대미술관은 예술 숲에 조지훈의 시비와 유명 조각가 작품 3, 4점을 설치한다. 은행나무길 등 곳곳에 맨발로 걷는 길과 쉼터 등을 만들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제주도가 2006년 조성한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는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인 서예가 조수호 선생을 비롯해 안숙선 명창, 서양화가 김흥수, 조각가 박석원, 문인화가 민이식, 도예가 김영수, 사진가 백남식, 조각가 한창조 씨 등 전국의 문화예술인 48명이 주택이나 작업실 등을 두고 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