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태화강국제설치미술제(TEAF 2011)’가 17일 개막한다. 9개국 작가 100여 명이 참여하는 TEAF 2011은 28일까지 12일간 열린다. ‘플러스(PLUS)’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전시회 출품작은 총 30점(해외 8점, 국내 22점).
17일 오후 7시 울산 태화강 둔치 특설무대에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울산지역 문화예술분야 사회적 기업 1호인 ‘태화루 예술단’과 국내 문화예술 분야 사회적 기업 1호인 ‘노리단’이 신명나는 공연을 펼친다.
주요 출품작으로 스위스계 중국인 치우핑은 가정에서 흔히 접하는 고무장갑을 가위로 자르고 꿰매 거대한 인공 꽃을 만들어 태화강물에 띄우는 핑거 플라워를 선보인다. 독일 작가 랄프 산더는 폐드럼통을 이용해 그리스 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라오콘’과 같은 기념비적 조형물을 출품한다. 보이세스 포스는 고장 난 지게차를 천으로 감싸 줄로 꽁꽁 싸맨 작품을 내놓는다. 서민정 작가는 환경오염 등 현재 직면하고 있는 사회 문제를 제기하기 위해 컨테이너 안에 공원 풍경을 재현한다. 개별 작품에는 전문 해설가(도슨트)가 상주하며 관람객들에게 출품작에 대한 작가의 의도를 쉽게 설명해준다.
김섭 운영위원장(울산대 미술대학장)은 “TEAF 2011은 지역 예술의 균형 발전과 문화적 면모를 새롭게 인식시키는 계기를 마련하고 시민들이 쉽게 접해보지 못한 새로운 예술 장르를 감상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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