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터디]중학 기말고사 2주 앞으로… 중학 기말고사 암기과목 어떻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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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6월 20일 03시 00분


동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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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기말고사가 2주 앞으로 다가왔다. 학교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기말고사는 한 학기 동안 배운 전 과목의 필기시험을 치른다. 이 과정에서 1학기 동안 배운 진도 전체가 시험범위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어 부담이 크다. 또 과목별 집중 이수제, 서술형 평가 비중 확대 등 바뀐 교육과정이 기말고사에 적용되는 점도 부담이다. 이제 꾸준히 공부해 온 국어, 영어, 수학 등 주요 과목뿐 아니라 평소 학습량이 적었던 사회, 과학, 예체능 등 암기 과목을 공략해야 할 때. 얼마 안 남은 중학교 기말고사 암기과목을 효과적으로 대비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백지도 이용해 전체 흐름 파악 → 사회

집중 이수제는 중학 사회 과목에서 가장 많이 시행된다. 일부 학교에서는 2학년 1학기 과정인 역사, 2학기 과정인 세계사를 1학기 때 한꺼번에 배운다. 그래서 시험범위가 넓은 것보다도 역사적 흐름과 관련된 주관식, 서술형 문제에 대비하는 게 관건이다.

사회과목은 분명 암기가 필요하지만, 교과 과정의 전체적인 흐름을 이해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 흐름을 이해하면 암기도 쉬워진다.

중2 사회 과목을 예를 들어보자. 역사를 배우기 때문에 연도별 역사의 흐름을 파악하고 시대별로 사건의 인과관계와 그에 따른 문화의 변화를 함께 이해해야 한다. 교과서 목차에 따른 주요 사건, 시대적 특징 등을 키워드 중심으로 요약해 정리하면 도움이 된다. 1학년 과정인 지리 역시 마찬가지다. 해당 단원에서 다루는 지역의 범위, 특성을 중심으로 세부 사항을 암기해 나가야 한다.

적확한 내용 암기를 위해 그래프, 그림, 지도 등 다양한 자료를 활용해보자. 사회는 백지도를 반드시 이용한다. 2학년 역사 영역에서는 통일신라, 후삼국, 고려로 이어지는 과정의 국경선 변화 등을 백지도에 직접 그려 가며 공부한다. 1학년도 교과서에 등장하는 지명을 비롯해 인구와 물자의 이동 등을 직접 그려가면서 확실히 기억해 두자.

마인드맵 그려가며 이해 → 과학

교과 내용을 적확히 암기하기 위해서는 마인드맵을 그려가며 키워드를 중심으로 공부하면 좋다. 교원 하이퍼센트 제공
교과 내용을 적확히 암기하기 위해서는 마인드
맵을 그려가며 키워드를 중심으로 공부하면 좋
다. 교원 하이퍼센트 제공
과학 과목은 2학기 수업 과정에 해당하는 한두 단원을 1학기 기말고사 범위에 포함시키는 학교가 적지 않다. 따라서 단원별 내용에만 치우칠 것이 아니라 단원 간 연계성을 파악해야 한다.

마인드맵을 활용해 보자. 중2 과학 교과서는 개정되면서 고교 과정에 해당됐던 화학결합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원소주기율과 관련된 응용문제를 어려워한다. 따라서 지엽적으로 응용문제만 공부하다 실패하기도 한다.

우선 단원별 핵심내용을 연상 키워드로 만들어본다. 이후 이 내용을 한 장에 요약하는 ‘마인드맵’을 그린다. 내용을 정리하는 동안 머릿속에 공부할 내용의 체계가 생기며 시험 전 총정리를 할 때 매우 유용하게 쓸 수 있다.

과학은 중1 때 △현미경의 구조와 기능 △세포의 구조 △생물의 구성 단계를 배우며 2학년에서는 △호흡기관 △폐에서의 기체 교환 △신장의 구조 △오줌 생성 과정 모식도 등의 내용에서 그림과 도표가 등장한다. 3학년 때도 지구과학을 배워 △강수 이론 △기단과 전선 △온대 저기압 등을 그림, 도표로 공부한다.

눈으로 보는 것과 직접 그려보는 것은 다르다. 수업 시간에 교사가 강조한 도표는 교과서를 보지 않고도 그릴 수 있을 정도로 외워두자. 이러한 자료는 대부분 그 단원에서 이해해야 하는 개념의 핵심적인 내용과 연계돼 있으므로 확실히 이해해 두어야 한다.

■ 교과서 정독, 완벽 이해 → 도덕

도덕 시험은 지문이 많고 내용이 복잡해지는 추세다. 단순히 내용을 기억하고 암기하는 것보다는 글에 대한 이해도와 사고력을 평가하기 때문이다.

도덕 시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교과서를 정독하며 내용을 이해하는 게 중요하다. 사회적인 윤리를 담은 내용이므로 자신의 생활에서 경험했던 상황과 교과서 내용을 접목하며 생각해 보는 훈련이 필수적이다. 교과서 탐구 문제를 중심으로 공부해보고 단기간에 다양한 사례를 접하기 위해서는 도덕 문제집을 풀어보면 좋다.

■ 반드시 쓰면서 암기 → 한문

한문은 글자를 정확히 외우는 게 관건. 주관식 문제에서 획 한두 개를 잘못 쓰면 알면서도 오답을 낼 수 있다. 반드시 쓰면서 암기할 것. 한자의 음과 뜻은 부수를 체크하면서 외운다. 무턱대고 외우지 말고 성형, 회의, 형성 등 한자의 원리와 유래를 따져가면서 공부하면 혼동이 적고 더 잘 외워진다. 한문 교과서에 등장하는 본문 내용을 이해할 때는 해당되는 문법 사항과 함께 한자를 적어본다. 뜻을 사용해 직역해본 뒤 ‘이 내용이 일상생활에서는 어떻게 풀이될까?’를 고민하며 공부한다. 시험 전에는 반드시 문제를 풀어보자. 뜻이 비슷하거나 반대인 한자, 모양이 비슷한 한자, 부수가 같은 한자를 분류해 공부하면 주관식 문제에서 오답을 줄일 수 있다.

■ 개념을 실생활에 접목해봐야 → 가정·기술

기술, 가정 교과의 핵심은 ‘실생활과의 접목’에 있다. 우선은 개념과 용어를 외워야 한다. 교과서 내용을 암기할 때는 노랫말을 붙여 암기하거나 연상법을 사용하거나 스스로에게 내용을 설명하면 된다. 특히 생소한 용어가 많은 기술 과목은 정확하게 내용을 암기해야 한다. 사회, 과학 과목처럼 개념을 도표화해 암기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용어 및 개념 암기가 끝났다면 반드시 배운 개념을 실생활과 접목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예를 들어 가정에서 △식품구성 요소 △식단 요소를 공부했다면 오늘 점심시간에 먹었던 식단을 적어놓고 적용해본다. 기술 과목에서 정보윤리를 공부했다면 일상생활에서 정보윤리가 적용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살펴보도록 한다.

■ 해당 단원의 핵심키워드 찾아야 → 예체능

예체능 과목은 해당 단원 출제 포인트가 비교적 정확하게 보이는 과목. 따라서 핵심 키워드를 찾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시험 전 선생님이 정리해 준 내용을 꼼꼼히 외우자. 예체능 과목의 경우 시험 직전 실시하는 필기 수업은 ‘시험대비 특강’이나 다름없으므로 수업시간을 십분 활용해 공부해야 한다. 음악, 미술, 체육은 시각 자료가 무엇보다 중요한 과목이다. 음악은 악보, 미술은 작품, 체육은 그림 등의 시각 자료가 반드시 출제된다. 음악의 경우 △이 악보는 장조인가 단조인가 △박자는 어떤가 △도돌이표와 음표 등의 기호를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가 등을 파악하며 악보를 보는 연습을 한다. 미술 과목은 교과서에 나온 그림의 작가와 제목을 기억하는 동시에 △해당 시대 작품의 흐름 △같은 시대 다른 작가, 작품 등을 연계하며 공부해야 한다. 체육 과목도 마찬가지다. 예를 들어 구기종목을 배운다면 코트 라인, 득점 상황, 파울 구별법, 올바른 동작 등이 그림자료로 출제될 수 있다. 이를 염두에 두고 그림을 보며 공부하는 게 중요하다. 그래프와 숫자도 자주 출제되는 부분이므로 암기해둔다. 체육 역사 부분은 연표로 정리해 기억해 두면 도움이 된다.

도움말: 교원 하이퍼센트 올공 자기주도학습연구소, 임연정 하이퍼센트 사회 강사, 황유하 하이퍼센트 과학 강사

유명진 기자 ymj87@donga.com   

▼기말고사 서술형문제 기본개념 파악, 타인에게 설명할 정도로▼

중학교 기말고사의 서술형 문제 비중은 30% 내외. 하지만 점차 비중이 높아지는 추세다.

서술형 문제는 막막해 보이지만 막상 어려운 개념은 묻지 않는다. 교과서에서 강조하는 가장 기본적인 내용을 묻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서술형 문제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교과서 기본 개념을 완전히 파악하고 다른 사람들에게 설명할 수 있을 정도로 익혀둔다.

학교마다 사용하는 교과서는 다르지만 모든 교과서에는 공통적으로 단원 마무리 부분에 대단원 전체 내용과 관련된 다양한 유형의 문제가 제시된다. 이 문제들은 대부분 중요한 개념을 제시한다.

과학 과목은 단원에서 실시한 실험을 스스로 해석해 보도록 하는 서술형 문제가 있다. 따라서 이들 문제와 관련해 수업 중 정리해 둔 내용을 외워야 한다. 시험 전에는 반드시 내용을 직접 써 보면서 논리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연습을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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