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옹진군은 북한의 만행을 잊지 않기 위해 내년 11월까지 연평도 피폭지에 안보교육관을 건립하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안보교육관은 연평중고등학교 주변의 완파된 주택 4채 가운데 1채를 철거한 뒤 그곳에 지상 2층 규모(총면적 990여 m²)로 짓기로 했다. 나머지 3채는 도발의 참상을 알리기 위해 그대로 보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그동안 군은 북한이 발사한 포탄에 맞아 못쓰게 된 주택과 창고, 상가 등 모두 54채에서 불에 탄 가전제품과 부서진 자전거 등 주민들의 생활물품을 수집했다. 모두 324점에 이르며 전문가의 의견을 수렴해 전시 품목을 결정할 방침이다. 포격 당시 연평도에 떨어진 포탄 200여 발의 탄피도 전시하기로 했다. 군 관계자는 “북한의 도발에 따른 상흔을 기억하고, 교훈으로 삼기 위해 안보교육관을 건립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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