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경남도교육청 공모 감사담당관 회계사 출신 노성희씨 뽑았다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22일 03시 00분


감사업무 엄정 처리 기대

‘삼세판 만에 성공!’ 지난해 두 차례나 외부인사를 감사담당관으로 뽑으려다 실패한 경남도교육청이 세 번째 공모에서 적임자를 찾았다. 도교육청은 “개방형 직위(4급 상당)인 감사담당관에 노성희 공인회계사(45·사진)를 최근 선발해 다음 달 1일 임용할 예정”이라고 21일 밝혔다. 대학교수와 변호사 등 전문가로 구성된 선발시험위원회는 응시자 5명 가운데 국내와 미국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소지하고 회계법인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 노 씨를 감사담당관으로 뽑았다.

연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노 씨는 미국 댈러스대 MBA 과정을 마치고 국내와 미국 공인회계사 자격증을 취득했다. 특히 금융사기와 화이트칼라 관련 범죄를 예방하거나 적발 및 조사하는 전문가인 공인부정적발사(CFE) 자격증도 갖고 있다.

도교육청은 전문성을 가진 외부인사가 감사담당관으로 채용됨에 따라 내부 모니터링이 강화되면서 교육행정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감사담당관 임기는 2년. 업무성과에 따라 3년 범위 내에서 연장할 수 있다. 연봉은 7000만 원 이내에서 도교육청과 노 씨가 협의해 결정한다.

경남교육청은 ‘공공감사에 관한 법률’ 시행을 앞두고 지난해 10월과 12월 두 차례 외부인사를 대상으로 감사담당관을 모집했으나 적임자를 찾지 못했다. 9명이 원서를 낸 첫 공모에서는 응모자 경력이 반부패 청렴업무, 감사 및 조사업무를 총괄하는 감사담당관을 맡기기에 미흡하다는 판단에 따라 선발을 포기했다. 두 번째 공모에서는 지방자치단체 감사관 경력이 있는 공무원 출신 1명만 응모해 역시 뜻을 이루지 못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내부인보다는 외부인사를 영입해 감사업무를 엄정하게 처리하려는 고영진 교육감의 의지에 따라 세 번째 공모를 추진한 끝에 노 씨를 적임자로 판단하고 선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강정훈 기자 man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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