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특산 패류 ‘오분자기’ 인공 증식 성공

  • 동아일보
  • 입력 2011년 6월 23일 03시 00분


연말까지 200만마리 종묘 생산

제주 특산 패류인 ‘오분자기’가 대량 생산된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올해 수산종묘연구센터에서 자연산 오분자기를 인공 수정해 200만 마리의 종묘를 생산한다고 22일 밝혔다.

연구원은 인공 증식을 위해 지난해 4∼5cm짜리 자연산 어미 오분자기 1600마리를 확보했으며 산란을 시작한 이달 초부터 정자를 채취해 인공수정을 실시했다. 연구원은 연말까지 인공종묘 생산을 마칠 예정이다. 어린 오분자기는 2cm 정도 키운 뒤 마을공동어장에 방류되며 18개월가량 지나면 상품가치가 있는 4cm 이상으로 자라 해녀들이 채취할 수 있다.

오분자기 대량 인공 증식은 지난해 1월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지역에 오분자기 수산종묘연구센터를 마련했기 때문에 가능해졌다. 3만7112m²(약 1만1200평) 용지에 양식수조와 해수여과시설 등을 갖췄다. 해양수산연구원은 2009년 43만 마리, 2010년 42만 마리에 이어 올해 80만 마리를 마을 공동어장에 방류할 예정이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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