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특산 패류인 ‘오분자기’가 대량 생산된다. 제주도 해양수산연구원은 올해 수산종묘연구센터에서 자연산 오분자기를 인공 수정해 200만 마리의 종묘를 생산한다고 22일 밝혔다.
연구원은 인공 증식을 위해 지난해 4∼5cm짜리 자연산 어미 오분자기 1600마리를 확보했으며 산란을 시작한 이달 초부터 정자를 채취해 인공수정을 실시했다. 연구원은 연말까지 인공종묘 생산을 마칠 예정이다. 어린 오분자기는 2cm 정도 키운 뒤 마을공동어장에 방류되며 18개월가량 지나면 상품가치가 있는 4cm 이상으로 자라 해녀들이 채취할 수 있다.
오분자기 대량 인공 증식은 지난해 1월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지역에 오분자기 수산종묘연구센터를 마련했기 때문에 가능해졌다. 3만7112m²(약 1만1200평) 용지에 양식수조와 해수여과시설 등을 갖췄다. 해양수산연구원은 2009년 43만 마리, 2010년 42만 마리에 이어 올해 80만 마리를 마을 공동어장에 방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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