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값 등록금 논쟁이 계속되는 가운데 경원대(총장 이길여)가 올해 등록금 인상분 전액을 장학금으로 활용키로 했다. 경원대는 23일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경원대는 올해 등록금을 전년도에 비해 2.85% 인상했다. 전체 인상분은 약 35억700만 원이다.
경원대는 인상분의 72%에 해당하는 25억3600만 원을 학생들의 영어실력 향상을 위해 활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현재 재학 중인 약 1만5000명의 학생들은 ‘토익(TOEIC) 향상 장학금’ 명목으로 1인당 17만 원을 되돌려 받게 된다.
경원대는 또 인상분의 28%인 9억7100만 원은 총학생회와 협의해 종합운동장 인조잔디구장 조성 등 학생 이용시설 환경 개선에 투입하기로 했다. 경원대의 올해 등록금은 1년 기준으로 인문계열은 약 700만 원, 공학계열은 약 900만 원이다. 학교 관계자는 앞으로 생활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에게 장학금 지원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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