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청소년의 10명 중 4명 가량은 주적을 '일본'으로 생각한다는 설문결과가 나와 화제다.
한국청소년미래리더연합과 틴고라미디어가 전국 400여 개 학교에 소속된 2500명의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청소년 국가관·안보관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응답자의 44.5%가 주적으로 일본을 꼽았다. 이번 조사에서 북한을 주적으로 꼽은 학생은 22.1%(341명)에 그쳐 거의 두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반면 미국을 주적이라고 답한 학생도 19.9%(198명)에 달했으며, 중국이란 응답도 12.8%나 됐다.
이같은 이유는 역사교과서 왜곡, 독도 영유권 주장 등 일본에 대한 인식이 악화된 것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천안함 사건의 원인에 대해 '북한의 무력도발'이라는 응답이 63.5%(1239명)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천안함 사건의 원인은 아직 해결되지 않은 문제'라는 응답 역시 20.7%(403명)를 차지했고, '잘모르겠다'는 응답도 12%(235명)나 됐다.
북한의 무력도발이 다시 일어날 때 대처방법으로는 '즉각적인 군사대응' 등 강력 대응을 주장한 응답자가 59.6%(1149명)로 가장 많았고, 햇볕정책 등 유화적 대응을 꼽은 응답자는 27.7%(534명)였다.
이와 함께 '한국에서 전쟁이 발발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58.8%(892명)가 '해외로 도피한다'고 답한 데 반해 '참전하겠다'는 응답은 19.5%(296명)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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